4월엔 천안행 기차를 두번이나 탔습니다.

By |2014-04-24T06:37:33+00:004월 24th, 2014|사무국과 탱고를|

4월에는 천안행 기차를 두번이나 탔습니다.  


한번은 천안KYC 사무국과 함께 회원관리와 회원확보를  위한 연석회의자리였습니다.
천안KYC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터라,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좋은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에게 충실한 소통의 장 마련.
그러기 위해선 사소한것이라도 회원들에게 감동을 줄수 있는 일들을 계획해보는것,
우리 단체가 회원들의 놀이터가 될수 있도록 하는것 등등.
사람을 만나는것, 그리고 그 사람과 마음을 나눌수 있는 진정성있는 활동,

세상의 3%소금같은 시민단체로써 그안의 구성원과의 소통하면서
감동도 만들어 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우리 가족과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오는 길에 호두과자 한상자 사왔습니다.


두번째는 전국 활동가 교육을 받으러 천안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는 신미정 활동가와 저, 활동가 조인숙이 참가했습니다.
우미정국장은 벌써 KYC에 몸담은지가 10년차여서….
(KYC와 함께 한, 강산이 바뀌는 기간인 10년을 함께한 우미정국장에게
작은 기념식이라도 해드려야 할것 같습니다. )

그래서 활동가교육은 3년차인 조인숙과 2년차인 신미정 활동가가 다녀왔습니다.
11개 지부가 모여 만들어진 KYC인 만큼 각 지부의 활동가들이
모여서 시민단체와 KYC의 역사 그리고 회원,회비관리 시스템, 홈페이지 관리,
그리고..내가 KYC에서 활동하는 이유 등을 발표하는 시간들로 채워졌었습니다.

첫번째 시간은 KYC의 역사시간~



 KYC에 대한 역사를 홈페이지로만 알고 있었던 것을
하준태 대표님의 활동역사와 함께 알게되니, 느낌이 새로웠습니다.

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큰 전환을 맞게되고, 이를 계기로
재야운동에서 시민사회, 시민운동이라는 시민의 권리, 역할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던 상황.

이러한 시대흐름속에, KYC도 청년정보문화센타, 한국정보통신센타, 한국청년연맹준비위원회
이렇게 3단체가 모여 한국청년연합회인 KYC가 99년에 창립되었던 과정.
어느덧 15살이 된 KYC의 변화에 대한 고민..

하준태 대표님의 청춘과 함께했던 학생운동시절의 이야기, 졸업후 방황기를 거쳐
행복을 찾아 온 KYC에서의 활동 이야기 등등.

그리고 KYC의 활동소개시간에는
-시민참여형 운동과 자원활동 (좋은친구 만들기와 문화역사길라잡이)
청년세대 사회적 성장 과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한반도 평화통일
-3%운동_너른마당,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곳
을 기본으로 해서 치열한 논의 과정을 거쳐 나온 [참여와 나눔의 공동체 KYC]

KYC의 역사를 이렇게 생생하게 알게 되니,
이곳에 활동하고 있는 저는,  활동가로써 잘해야겠다는 부담이 살짝 되었습니다.

교육 마지막에는 [내가 KYC에서 활동하는 이유]를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활동가들이, 저처럼 회원활동을 통해 KYC 상근활동가가 되었고,
KYC에서 활동하는 동안 고민과 보람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고민중에는 마음은 늘 이 시민단체에서의 활동을 계속하고 싶은데,  현실적인 어려움,
상근활동가로써의 계속적인 성장과 이를 위한 노력, 1인활동가로써의 외로움 등등..

우리 신미정 활동가에게 가장 보람찼을때를 물었습니다.  
우리 신미정활동가는 작년 9월28일 희망서울 정책박람회때
대학의 상대평가라는 주제를 갖고 많은 시민들과 공감대를 이루었던 때와  
10월의 서울시 희망광고을 통해 전철에 붙은 서울KYC도성길라잡이 광고 활동을 꼽으면서,
1년여를 활동하는 동안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직접 기획해보고,
실행해보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찾아보는 것이 KYC에서 활동하는 이유가 아닐까라고
활동의 보람과 함께 이야기했습니다.  

저는…KYC 상근활동가가 된지, 이제 겨우 21개월되었습니다.
보람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던 21개월이라는 시간이었지만,
그안에서,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마음을 나눌수 있었던 것이 가장 힘들기도 했지만,
가장 보람된 일인것 같았습니다. 더불어 계속 이렇게 활동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만나고 나니, 함께 고민을 나눌 사람도 그만큼 늘어난것 같아서,  
돌아오는 길이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사무실에 혼자 남아 외로워했을 우미정 국장을 위해, 호두과자 한상자 사왔어야 했는데..
그걸 기차시간 맞추느라 깜박잊고 못사온것이 아쉬었습니다.

기차를 기다리면서 기차정비하시는 분 모자에 붙은 스티커가 눈에 띄었습니다.
[철도민영화 반대] .. 그것을 보니, 또 철도민영화반대와 강제전출반대를 위해 싸우고 계신 ,
우리회원이 생각나 주변을 두리번 거렸습니다. 혹시 그곳에 계실까 하는 마음에서..